바르셀로나의 '패스 머신' 사비 에르난데스(33)가 올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제기된 '바르셀로나 시대 종언'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된 사비는 16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이더레이션스컵 준비를 위해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마르카' 등 스페인 일간에 따르면, 사비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올시즌 유럽 대회에서 바르셀로나가 부진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부진이) 오래 가진 않을 것이다. 시대가 끝났다고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르샤 팬이 아닌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바르셀로나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는 지난 4월 챔피언스리그 4강 바이에른 뮌헨전 참패에서 비롯됐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0대4, 2차전에서 0대3, 종합전적 0대7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바르셀로나가 대회 토너먼트 1-2차전에서 7대0으로 패한 건 처음이며, 모두 무득점에 그친 건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강(0-0, 0-1) 이후 처음이다. 또 1-2차전 모두 패한 것은 1987년 스코틀랜드 던디 유나이티드전 이후 처음일 만큼 불명예 기록이다.
사비는 뮌헨 전 패배를 다르게 해석했다.
"뮌헨을 상대로 우리의 공 소유권이 상당히 높았다. 그들은 경기를 제대로 지배하지 못했다"면서 "오로지 결과만 보면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를 했다.
사비의 말대로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55%, 2차전에서 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뮌헨을 앞질렀다.
하지만 참담한 결과에 대해 위안을 삼을 만큼 의미 있는 지표인지는 의문이다.
마르카는 "사비가 이상한 해석(strange interpretation)을 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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