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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7, 8일 이틀 연속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것이다. 그것도 2경기 모두 끝내기 홈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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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을 통틀어 1∼2번 하기도 힘들다는 끝내기 승리를 삼성이 연이어 건졌으니 화제가 될 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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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아무래도 끝내기승을 하면 힘이 더 솟는다"고 했고, 두산 김진욱 감독은 "웃으면서 상경해야겠다"며 설욕을 다짐하며 기싸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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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 "폭탄주 2잔 더 마신다"
두산 김진욱 감독 "홍상삼 멘탈이 강하다"
김진욱 감독은 끝내기 패배에 대해 굳이 개념치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러가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는데 일일이 신경쓰고 미련을 남겨둬서 좋은 경우를 보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시절 자신의 아픈 기억도 '쿨'하게 털어놨다. "나도 25∼26세 젊은 나이때 끝내기 폭투를 2번이나 기록한 적이 있다." 김 감독은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끝내기 패배 자체를 가지고 자꾸 아쉬워하면 다음 경기에 지장을 받게 된다. 포수의 사인과 정반대로 던진 폭투가 왜 나왔는지 개선점을 찾으려고 주력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끝내기의 희생양인 홍상삼에 대해서도 "멘탈이 강한 친구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군 투수코치 시절부터 홍상삼이 입단 이후 지금까지 줄곧 지켜봤다. 김 감독은 "홍상삼은 특이한 스타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산만하고 경기 중에 딴짓을 하는 것 같아도 가장 먼저 '콜'사인을 외쳐주는 등 드러나지 않는 집중력이 무척 강하다"면서 "연습피칭때 죽을 쑤다가도 마운드에 섰다 하면 집중해서 던지는 게 전형적인 마무리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홍상삼에게 마무리를 시킨 이유가 다 있다. 그만큼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이 높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애써 태연하고 싶었던 김 감독은 끝내기 패배보다 싹쓸이 패배가 더 씁쓸한 표정이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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