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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플뢰레 개인전에선 전희숙이 1위, 정길옥(강원도청), 김미나(인천중구청)가 3위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2-3위를 휩쓸었다.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선 허 준이 금메달, 김민규(로러스 엔터프라이즈)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대교체중인 남자 에페에선 권영준(익산시청)과 김상민(울산시청)이 2-3위에 올랐다. 여자 사브르 결승전 역시 한국잔치였다. 김지연 이라진(인천중구청)이 금, 은메달을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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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확정지은 후에도 메달 릴레이는 멈추지 않았다. 8일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허 준, 김민규 하태규(국군체육부대) 손영기(대전도시공사)가 한국에 7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45대31로 완파했다.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따내지 못한 여자에페 대표팀도 이를 악물었다. 런던올림픽에서도 신아람의 오심 사건 이후 눈부신 투혼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저력의 에페 대표팀이다. 런던 멤버 신아람 최인정(이상 계룡시청) 최은숙(광주시서구청)에 막내 최효주(한국체육대)가 가세했다.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에 27대39로 아쉽게 패했지만, 노메달의 아픔을 떨쳤다. 9일 남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마지막 피날레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 이끄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었다. 이라진(인천중구청) 윤지수(동의대) 김아라(양구군청) 등 절친 후배들과 함께 결승에서 홈팀 중국과 맞섰다. 38-40으로 뒤진 마지막 피리어드, 김지연의 칼끝이 빛났다. 중국 에이스 주밍을 꼼짝없이 돌려세우며 45대41, 거짓말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다. 대한민국의 8번째 금메달, 펜싱코리아의 위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매치였다.
"올림픽 후에도 계속 훈련량이 많았고, 체력훈련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같다." 시카고월드컵 금메달 직후 김지연의 말이다.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행진의 비결 역시 부단한 노력이었다. 스케줄만 봐도 안다. 훈련, 경기가 쉴틈없이 이어진다. 사브르 에이스 김지연은 5월 중순 미국 시카고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월 26일 텐진그랑프리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28일 유니버시아드 선발전을 위해 전남 해남으로 이동했다. 태릉으로 돌아온 직후인 지난 2일 아시아선수권을 위해 출국했다. 머릿속엔 온통 펜싱뿐이다. 살인적인 스케줄을 강인한 목표의식, 독한 체력과 연습량, 정신력으로 극복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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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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