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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이 살짝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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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LG 등 대다수 다른 팀들이 퐁당퐁당(휴식-훈련을 번갈아 하는 것) 방식으로 4일휴식을 보내는 것과 달리 "4일중 이틀이나 훈련을 빼는 것은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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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놀 때 똑같이 놀아서는 1등을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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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중 4일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삼성 선수단은 깜짝선물을 받았다. 월요일(10일)에 이어 수요일(12일)에도 특별휴일이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굳이 위닝시리즈 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이번 4일휴식기 동안 처음으로 이틀휴식을 허락할 표정이었다.
류 감독은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소년같은 표정을 지으며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왜 가끔 그런 경우 있잖아요. 학교에 급한 사정이 생겨서 갑자기 휴업한다고 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잖아요."
올시즌 4일휴식제가 도입된다고 해서 쉬는 날이 하루 더 늘어날 일은 없을 것이라 체념하고 지내왔던 삼성 선수들이다. 그랬던 그들이 뜻밖의 휴일을 얻었으니 꿀맛의 당도가 배가되기를 기대했던 모양이다. 평소보다 한층 기쁜 마음으로 푹 쉬면 피로회복 효과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류 감독의 마음을 변하게 한 진짜 원인은 넥센이다. 삼성은 지난 주중 넥센과의 3연전에서 1무2패로 사실상 스윕을 당했다.
이후 주말 두산전에서 3전승으로 만회를 했지만 올시즌 막강한 선두 경쟁자인 넥센전에서 고전했던 찜찜함이 완전히 가실 수는 없다. 삼성이 올시즌 들어 지금까지 맞대결 전적에서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한 팀 역시 넥센(2승1무6패)이다.
지난 넥센전의 경기내용이 부실했던 데다, 패배로 인해 기운이 떨어진 것 같다는 우려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시기다. 현재 돌아가는 순위경쟁을 볼 때 넥센을 넘지 못하면 통합우승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런 타이밍에 잠깐 쉬어가면서 넥센전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각자가 차분하게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기를 못했으니 훈련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경 드라이브만 고수했다가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을 류 감독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류 감독은 "당근 아닌 당근을 준 것이다"라고 이번 특별휴일의 진짜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학교 수업이 갑자기 취소돼도 원해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딱히 좋아하지 않았던 기억도 있는데…"라며 넌지시 웃었다. 야구 잘하는 삼성 선수들이 쉬는 날 더 늘었다고 해서 넋놓고 의미없이 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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