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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은 류현진과 비슷한 점이 많다. 직구 구속은 최고 94~95마일 정도이고, 제구력이 안정적이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71%로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류현진으로서는 시즌 7승째를 올리려면 무조건 코빈보다 나은 피칭을 해야 하는데, 다저스 타선이 코빈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현진은 지난 4월14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6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적이 있어 일단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갈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대가 특급 에이스라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가장 수준높은 투수와 상대를 하기 때문에 류현진으로서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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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양상문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타자와 승부를 하는데 상대투수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팀이 공격하고 있을 때 투수는 상대투수의 피칭을 지켜본다. 자신보다 잘 던질 경우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게 돼있다. 직접적인 영향은 없어도 상대가 잘 던지고 못던지느냐는 심리적은 측면에서 깊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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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류현진은 성격 면에서 외부 영향에 민감한 투수는 아니다. 자신만의 리듬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는 전형적인 '자기주도적(self-oriented)'인 스타일이다. 자기 공에 대한 확신과 타선에 대한 믿음에 덧붙여 집중력을 더욱 발휘한다면 승산은 높다. 넥센 김병현은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뒤 "상대가 니퍼트라 1점을 주면 질거라 생각했다. 1회 실점을 해서 기분이 조금 안좋았지만, 이후 더욱 집중하려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상대가 무패 행진중인 코빈이라는 사실이 류현진의 집중력을 더욱 북돋워 줄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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