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우규민은 한화 킬러다.
11일 대전 경기 전까지 한화전 2경기 평균자책점 1.80. 완봉승의 짜릿한 기억도 한화전에서 남겼다. 반면, 우규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한화 좌완 송창현. 그는 데뷔 첫 승을 노리는 신예 투수다. 당초 유창식이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구위가 좋아 선발 마운드에 섰다. 남들이 보기에 좋은 구위. 하지만 정작 송창현 자신은 스스로의 공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우규민과 송창현. 명암은 구위보다 자신감에서 갈렸다. 우규민은 썩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빠른 템포로 좌-우 허를 찌르며 과감한 승부를 펼친 반면, 송창현은 도망다니며 볼넷을 남발했다. 우규민은 선발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한화전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째(3패). 반면, 송창현은 1⅓이닝 동안 무려 5개의 볼넷으로 2실점하며 2회 1사 만루를 볼넷으로 내준 뒤 허무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즌 2패째. 이어 등장한 투수들까지 한화 마운드는 4사구 총 10개를 내주며 대패를 자초했다.
LG 타선은 한화 투수의 4사구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1회 연속 볼넷 뒤 문선재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4회에도 손주인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과 폭투를 이용해 3득점한 LG는 5회 2사 만루서 터진 이병규의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11대2 대승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LG는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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