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다. 최강희호에 악재가 겹쳤다. 브라질행의 마지막 관문인 이란전(18일 오후 9시·울산월드컵경기장)에 핵심멤버가 두 명이나 결장한다.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전에서 빨간불은 중원에서 먼저 켜졌다. 결장이 확정된 선수는 '독도남' 박종우(부산)였다. 박종우는 전반 31분 무리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최종예선에서 받은 두 번째 경고였다. 지난해 10월 16일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박종우의 결장은 최강희호에 큰 타격이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을 최후 3연전에서 제외시켰다. 또 '원조 진공청소기' 김남일(인천)은 허벅지 뒷근육 부상 중이다. 중원이 헐거워졌다. 박종우의 빈자리는 김보경(카디프시티) 장현수(FC도쿄) 한국영(쇼난) 등이 메울 수 있다. 그러나 딱히 믿을 만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보이지 않는다.
최 감독의 고민은 더 가중됐다. 최전방에서도 비상등이 켜졌다. '고공 폭격기' 김신욱(울산)이 이란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우즈벡전에서 전반 36분 슈팅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얼굴을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 역시 최종예선 두 번째 경고였다. 김신욱은 지난해 6월 8일 카타르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김신욱의 대체자는 이동국(전북)으로 꼽힌다. 최 감독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잘 이해하고 있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래저래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최강희호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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