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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분 뒤, LG 훈련 도중 갑자기 하늘이 다시 어두워지며 빗줄기가 굵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며 비는 계속 이어졌다. 이미 그라운드가 많이 젖은데다 약하나마 빗줄기가 그치지 않자 6시10분쯤 감독관이 심판위원과 함께 그라운드로 나섰다. 최종 체크 시간. 결과는 경기 취소였다. 안내 방송이 나오자 궂은 날씨 속에서도 우비를 쓰고 경기 관전을 준비하던 양 측 응원석에서 장탄식이 터졌다. 진정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 아쉬움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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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 우천 취소가 흐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속내를 살펴보면 굳이 나쁜 일만은 아니다. LG는 외국인 에이스 주키치가 2군에 내려가 있다. 사실상 4인 선발 로테이션. 경기를 꼬박꼬박 하면 한번씩 펑크가 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주키치 공백에도 불구, LG는 투수 대신 야수 2명(현재윤 이병규)을 엔트리에 올렸다. LG 김기태 감독은 "주키치 대신 누구를 선발로 쓸 것이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조금 시간을 두고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시기임을 염두에 둔 행보. 야수를 충분히 활용하다 임시 선발이 필요할 때 투수를 올리면 된다는 생각이다. 당초 이번 주말 당장 LG는 임시 선발 1명이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때마침 내려진 우천 취소는 반가운 일. 비 덕분에 적어도 이번주 만큼은 임시 선발 없이 4명의 선발로 꾸려갈 수 있게 됐다.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상대인 넥센과 주말 3연전. 투수력을 최대한 아껴 쏟아부음으로써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야 한다. 양 팀 모두 싫지 않았던 대전 경기 우천 취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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