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이다.
최강희호의 부상 전력 누수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11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1대0 승) 이후 고민에 휩싸일 듯 보였다. 18일 운명의 이란전에 뛸 핵심 자원이 부족했다. 악재가 겹쳤다.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결장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원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독도남' 박종우(부산)가 경고누적 결장한다. 지난해 10월 16일 이란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우즈벡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여기에 '원조 진공청소기' 김남일(인천)도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다. 김남일은 왼허벅지 내전근 손상으로 최 감독에게 자진해서 우즈벡전 결장을 요청했다. 대의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김남일은 회복 속도가 빠르다. 우즈벡전을 쉬고 치료와 재활을 빨리 시작했다. 이란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를 염두에 둔 최 감독은 "미드필더의 추가 발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남일의 투입을 기대하고 있다.
중앙 수비진에서도 구멍이 뚫릴 것으로 예고됐다. 주장 곽태휘(알샤밥)가 우즈벡전에서 부상을 했다. 경기 중반부터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래도 참고 뛰었다. 결국 곽태휘는 후반 35분 김기희(알사일리아)와 교체 아웃됐다. 곽태휘는 12일 병원에서 왼허벅지 뒷 근육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소 3주 이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했다. 그러나 희소식이 날아왔다. 김남일과 같이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면 이란전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곽태휘를 대신해 투입된 김기희도 부상을 했다. 왼쪽 눈두덩이가 찢어졌다. 김기희는 12일 외박을 나가기 전 병원을 찾아 찢어진 부위를 꿰맸다. 헤딩 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출전에는 지장이 없단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김남일과 곽태휘의 결장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김남일의 대체자로는 김보경(카디프시티) 한국영(쇼난) 등이 꼽힌다. 공수조율은 김보경이 낫다. 수비력은 한국영이 앞선다. 그러나 김남일에 비해 무게감은 떨어진다. 곽태휘를 대신할 선수로는 정인환(전북) 장현수(FC도쿄) 김기희가 있다. 이 중 정인환이 가장 적합한 선수로 평가된다. 탄탄한 수비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시 골 결정력도 높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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