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구 때문에 걱정입니다."
올시즌 감독으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초보 넥센 염경엽 감독. 연이어 선수들의 음주사고가 터져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초보감독으로서 상위권에 있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야구에 관한 생각 만으로도 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니 잔혹하는 표현이 적당할 듯 하다.
본론으로 돌아가, 야구에 관한 부분도 염 감독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선발진이 문제다. 염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강윤구와 김병현, 2명의 선발투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부진, 그리고 LG와의 3연전 후 4일간의 휴식일이 있는 등 여러 요소들이 종합돼 내려진 결정이었다.
염 감독은 특히 강윤구에 대한 근심을 드러냈다. 강윤구는 하루 전인 13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눈에 보이는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제구가 들쭉날쭉이었다.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염 감독은 강윤구에 대해 "가장 큰 걱정이 바로 강윤구에 대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윤구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언제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5명의 선발이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강윤구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 자리는 불펜에서 활약 중인 이보근이 채우면 된다. 염 가독은 최근 이보근의 투구수를 의도적으로 점점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2군에서 성적이 좋은 투수를 올릴 수도 있다.
반대로 김병현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병현 역시 12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강판 후 덕아웃에 들어가는 도중 그라운드에 공을 던져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염 감독은 김병현에 대해 "잘해주고 있다. 어차피 10승을 기대한 선수가 아니다. 7, 8승 정도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휴식일이 돌아오기 때문에 김병현의 다음 등판이 약 10일 정도 후로 예정돼있다. 컨디션 조절 등을 고려해 2군에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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