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3)가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15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최근 컨디션 난조가 이어지고 있는 바티스타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포수 이준수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바티스타는 올시즌 첫 1군 제외다.
바티스타는 전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바티스타는 150㎞를 웃도는 강속구가 주무기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최고 구속이 147㎞에 머무는 등 현저한 구속 저하를 겪으며 어려운 피칭을 했다. 경기후 바티스타는 송진우 투수코치와 면담을 갖고 선발 한 차례를 건너뛰기로 하고 1군서 빠지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오른쪽 어깨에 피로가 누적돼 휴식 차원에서 제외했다. 몸에 부상이 있거나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바티스타 선수 본인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바티스타의 직구 스피드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이달 들어서다. 지난 2일 대전 NC전에서는 8이닝 동안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어 등판한 9일 인천 SK전에서는 직구 평균구속이 140㎞대 중반에 그치며 6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4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5일만에 등판한 14일 롯데전에서는 투구시 오른쪽 팔이 평소보다 낮게 나오는 등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현재 바티스타는 5승5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중이다. 특히 탈삼진 97개로 이 부문 1위를 마크하고 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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