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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1일 대구 삼성전부터 시작된 8연속 위닝 시리즈. 놀랄만한 상승세의 이면을 자세히 들춰보면 미처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중 하나. LG 상승세와 궤를 함께 하고 있는 투수. LG 불펜의 마당쇠 이동현(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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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불펜 투수치곤 오랜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다. 그렇지만 그가 마운드에 있는 시간은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템포가 짧은데다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순간이 마치 폭풍처럼 지나간다. 삼심대 고참 투수가 됐지만 '로켓'이라 불렸던 야생성은 고스란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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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최고를 다투던 거물급 투수 출신. 그리고 화려한 프로 데뷔. 거침 없이 성장해가는 괴물 투수로 아스팔트 깔린 미래를 예약한듯 했던 이동현. 최고의 해를 보낸 그에게 대가처럼 부상이란 불청객이 찾아왔다. 세번의 수술과 세번의 재활. 다시 마운드에 서기까지…. 그의 야구인생은 삶의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프로 생활 절반을 고통스러운 재활 속에 보내야 했던 야구 선수. 얼마나 많은 눈물의 밤과 다짐의 세월을 보냈을까. 어쩌면 다시 설 수 없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마운드. 다시 뿌릴 수 없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150㎞. 이 모든 좌절을 희망으로 돌려준 마운드는 이동현에게 소중한 '기적'이다. 힘들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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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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