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바둑 명문대학을 가리는 '제7회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동문전 결승전'이 지난 15일 서울 홍익동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결승전에서 연세대는 서울대와 시종 숨 막히는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전국 강호 20개 대학이 출전한 올해 대회에서 연세대는 예선을 2승으로 통과한 뒤 건국대 전북대 서울대를 차례로 꺽었다.
팀이 거둔 8승(2패)에 모두 출전했던 유석민이 최고 수훈을 세웠고 정인규(5승) 김정우 황세종(이상 4승)이 뒤를 받쳤다. 서울대는 경희대 한국외대 명지대를 눌렀으나 마지막 고비에 막혀 첫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년도 우승·준우승 팀인 고려대와 성균관대, 전통의 강호 한국외국어대 등이 본선 첫 판서 탈락하는 등 기존 판도가 크게 흔들렸다.
운명의 최종국이 펼쳐진 이날 양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수십명이 모여들어 선수들의 공방이 이어질 때마다 함성과 한숨이 쏟아지는 등 응원 열전도 치열했다.
주식회사 한세실업이 후원하고 대학바둑연명이 주관하며 바둑TV가 주최하는 제7회 한세실업배 릴레이 대학동문전은 대학바둑 최고의 잔치로 초 중 종반으로 나눠 3인 1조로 한 판을 완성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출전자 3명의 연령합계가 120세를 넘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 '노소동락'을 유도했다.
김석훈 한세실업 전무는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열정과 끈기를 갖고 경기에 임해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한세실업배 릴레이 바둑 대학동문전을 통해 한국 바둑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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