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는 눈물이었다.
2년 연속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2년엔 극심한 전반기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최강의 패스축구로 평가 받았던 올해는 골 결정력 부재에 울었다. 외국인 선수 하나 없이 K-리그 클래식 전반기를 1위로 마쳤지만, ACL의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다. "아직도 그 때 생각이 난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황선홍 포항 감독의 표정에 쓴웃음이 배었다.
길었던 전반기 휴식기였다. 황 감독은 쉴 틈이 없었다. 선수들에게 휴가를 부여한 채 후반기 전술 및 로테이션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남에 정홍연을 내주고 신영준, 김대호를 받으면서 미약하나마 전력보강은 마무리를 했다. 12일부터 경기도 가평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면서 연습경기로 경기력 끌어올리기를 시도 중이다.
전반기 막판 포항은 부상과 징계 변수로 잠시 하락세를 탔다. 후반기에도 변수는 피할 수 없다.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황 감독은 "여러가지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그런 구상을 하기도 한다"면서도 "변화로 돌파구를 만들어 가는 방향이 단기적으론 좋은 처방이 될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전력 보강에 대한 미련도 접어뒀다. 스스로 도전을 선택한 만큼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황 감독은 "(보강이) 원한다고 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은 전반기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목표는 분명하다. 클래식과 FA컵 두 마리 토끼 잡기다. 전반기 목표 5위를 훨씬 상회하는 선두로 리그를 마쳤고, FA컵에선 무난히 순항 중이다. 위력을 발휘했던 로테이션 시스템이 가동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서울 전북 등 강팀과 맞붙는 초반 일정을 잘 넘긴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게 황 감독의 생각이다. 황 감독은 "100% 만족은 있을 수 없지만, 전반기에는 나름대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면서 "후반기 초반 일정에서 어느 정도 버티느냐가 성패를 가를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이 잘 풀리면 뭘 하든 기분이 좋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황 감독의 축구도 과연 그럴까. "다 좋진 않지만, 나쁘진 않았다(웃음). 후반기에는 축구가 더 재미 있어지지 않겠는가."
가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이현이, 두 아들 명문 사립초 보냈다가 학부모들에 사과 "애 아빠가 소문 퍼뜨려" -
이경규, 건강 이상설 직접 밝혔다 "말투 어눌해 뇌졸중 의심...화나서 목이 쉬었을 뿐" -
배영만 일본인 예비 며느리, 얼마나 예쁘길래.."약사 스펙+귀족 가문도 대박" -
'62세' 유혜리, 안면거상+지방 재배치 후 확 달라진 외모 "못 알아볼 정도" -
김대호, 결국 고개 숙였다..박지윤 "정신 나갔구나" 잡도리에 '사과' -
'버닝썬 남편 용서' 박한별, 뜻밖의 심경 고백 "항상 외로움에 사무쳐" -
박군♥한영, 결혼 5년 차에 또 별거·이혼설..."전국에서 연락 와" 고통 ('동상이몽2') -
이효리, 평창동 부촌 단독주택 매입하더니..'사모님 비주얼' 완벽 변신
- 1.타율 .118 "김하성 포기하자" 美 매체 혹평, 그런데 정작 지적한 건 타격이 아니었다
- 2."싸우려는거 아닙니다!" 흥분한 토트넘 감독→잔류 부정적이던 기자와 악수…자축도 잠시 '리빌딩 준비 시작'
- 3.[오피셜]손흥민 기록 뛰어넘은 '日 간판' 미토마, 또 亞 대형 기록 도전...쏘니 이후 6년 만에 'EPL 올해의 골' 수상 후보 등극
- 4."안우진의 모든 노하우 빼먹고 싶다" 무섭게 성장하는 영웅군단 슈퍼루키의 당찬 포부 '이제는 꿈이 현실로...'[잠실현장]
- 5."투수 전향, 내 인생 최고의 결정"…'미지명'에 美 떠났던 포수, 인간 승리 '200SV' 스토리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