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주간 협상이 결렬됐다.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는 남양유업과의 교섭을 파기하고 고소·고발을 확대하는 등 총력 투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시작해 한 달여에 걸쳐 진행된 양측간 교섭은 지난 7일 열린 6차 협상에서 접점을 찾는 듯 했으나 갈등이 커졌다.
협의회는 교섭 파기 이유로 남양유업이 밀어내기 근절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협의회는 매출목표 강제 할당제 폐지 등 구체적인 밀어내기 근절 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나 남양유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승훈 협의회 사무총무는 "남양유업이 진정성 있는 밀어내기 근절 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대화를 재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측은 "이미 협의가 다 끝난 밀어내기 방지책을 협의회가 갑자기 물고 늘어진다"며 "더 많은 보상금을 받으려고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리점주 측이 교섭 재개를 요구하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것"이라며 언론에 일부 협상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협상을 끌고 있다는 협의회측 주장 반박을 위해 불가피하게 교섭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최대한 빨리 협상을 끝내 사태를 마무리 짓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창섭 피해대리점 협의회장 등 지도부는 삭발식을 진행하고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창섭 협의회장은 "남양유업은 앞으로만 사과하고 뒤로는 기만하는 행동을 자행하는 것이 남양유업의 일관된 전략"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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