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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이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강희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 발표만 남았다. 축구협회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홍 감독에게 한국 축구의 운명을 맡길 계획이다. 홍 감독은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대회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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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탄탄대로였다. 은퇴 후에는 차근차근 행정가 수업을 받았다. 돌발변수가 생겼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당시 베어벡 코치를 앞세운 아드보카트 감독이 끈질기게 구애했다. 결국 두 손을 들고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온갖 시샘으로 가득했다. 지도자 자격증이 문제가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는 감독 후보 1순위였지만 "초등학교 감독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대표팀을 이끄느냐"는 비아냥거림이 쏟아지면서 결국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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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은 두 번째 도전이었다. 희비의 쌍곡선을 그렸다. 기대가 실망으로, 다시 희망으로 바뀌었다. 금메달 외에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병역 혜택이 걸린 금메달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정신적 부담은 발을 무겁게 했다. 결승 진출 문턱인 4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만나 연장 혈투를 치렀지만 끝내 좌초했다.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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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순탄치 않았다. A대표팀과의 중복 차출로 마음고생을 했다. 올림픽 예선의 경우 A매치와 달리 선수 소집 의무 규정이 없다. 유럽파는 논외였다. J-리거도 읍소를 해야 가능했다. 어떻게 변할 지 몰라 베스트 11이 없었다. 무명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미소는 잃지 않았다. "우리 팀은 스토리가 있다"는 말로 위안을 삼았다.
"군대를 안 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는 말로 박주영의 병역 연기 논란을 잠재웠다. 홍정호(제주) 장현수(FC도쿄)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부상으로 잇따라 낙마했다. 시련은 있었지만 쉼표는 없었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꿈에 그리던 런던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사상 세 번째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홍명보호는 런던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바꿨다. 축구종가 영국을 격침시키고 사상 첫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룩했다. 일본과의 3~4위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선물했다.
이제 더 큰 짐이 드리워졌다. 월드컵이다. 홍 감독은 갈림길에서 A대표팀 감독을 수락했다. 그는 런던올림픽 황금 세대를 탄생시켰다. 유일한 연결고리다. 브라질월드컵은 새로운 도전이다. 월드컵대표팀 감독 홍명보,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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