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신인 아이돌 그룹이다. 원준, 다빈, 성준, 민수, 수웅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 소년공화국. 싱글 '전화해 집에'로 데뷔했다.
귀에 쏙 들어오는 독특한 그룹 이름이다. '소년공화국'(Boys Republic)은 무슨 뜻을 담고 있는 이름일까? 리더 원준에게 물어봤다.
"어렸을 땐 많은 것들을 꿈꾸는 것 같아요. 대통령을 꿈꾸기도 하고 과학자를 꿈꾸기도 하고요. 그런데 나중에 현실을 맞닥뜨린 뒤에 그렇게 되지 못하는 걸 깨닫고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소년공화국이란 이름은 음악을 통해서 현실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뜻이에요."
소년공화국은 지난 5일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고,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각종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엔 일본 구마모토 컨트리 파크에서 열린 'K-POP Festival 2013 Live In Kumamoto' 무대에 올라 국내 데뷔 예행 연습을 마쳤다. 데뷔 무대에 선 느낌은 어땠을까?
성준은 "일본에선 긴장은 많이 안 했지만 흥분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데뷔 무대를 앞두고 회사에서도 '흥분을 하지 마라'고 해서 첫 방송 나갈 때는 '흥분을 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했죠. 무대에 올라갔는데 팬들이 많이 오셨더라고요. 물론 일본 관객들도 열광적이셨지만, 저희 팬들에게 연습한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기뻤어요"라고 밝혔다.
멤버 중 가장 연장자인 원준(25)은 사실 '군필돌'이다. 이미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아이돌 가수로선 조금은 늦은 나이에 데뷔하게 됐다. 그는 "군대에서 후임으로 작곡가 형이 들어왔었어요. 그때 많은 얘기를 했죠. 조금이라도 어릴 때 도전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를 해줬고, 가수에 도전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가장 어린 멤버인 수웅(18)과는 일곱 살 차이. 하지만 나이 차이 때문에 생기는 불편한 일은 없다고 했다. 수웅은 "형이 너무 착해요. 저희한테 다 맞춰주려고 하고요. 뭔가 자애로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다 이해해준다고 해서 별명도 '부처 원준'이에요"라며 웃어 보였다. 또 민수는 "사실 형은 청국장이 들어간 구수한 된장찌개를 좋아하고 햄버거나 치킨 같은 것은 잘 안 찾아먹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먹고 싶다고 그러면 포기하고 사주기도 해요"라고 덧붙였다.
"멤버들 모두 개인 활동에도 욕심이 있다"고 당당히 밝힐 만큼 의욕이 넘친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모습도 조만간 볼 수 있을 듯하다.
멤버들은 "올해의 목표는 일단 저희의 이름을 알리고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라며 "나중엔 지구라는 이 별을 소년공화국이란 나라로 만들고 싶어요. 우리가 죽어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그게 소년공화국의 궁극적인 목표죠"라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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