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자취하던 한 여대생이 14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부산 모 대학교 3학년인 김모(23·여)씨가 실종됐다는 김 씨 가족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48분께 자취하고 있는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전날 오후까지 김 씨와 연락을 했던 김 씨 어머니는 이후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12일 자신이 사는 경기도 군포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군포 경찰서로부터 신고를 넘겨받은 부산 남부경찰서는 김 씨가 살고 있던 원룸 CCTV 화면 분석 및 일대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CCTV에는 김 씨가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에 티셔츠, 모자를 쓴 편안한 차림으로 건물을 나서는 장면이 확인됐다. 또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휴대전화와 지갑, 카드 등 소지품을 모두 원룸에 둔 채 불을 켜두고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노트북으로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영화제목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불안장애 등 지병으로 지난해 초부터 학업을 중단하고 1년 동안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은 뒤 지난 3월 학교에 복학해 원룸 생활을 했다.
경찰은 지난 학기 김 씨가 장학금을 받을 만큼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한 것으로 볼 때 정신질환에 따른 단순 가출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김 씨가 지난 19일 택시를 타고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선착장으로 간 사실도 확인해 선착장 주변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악의 상황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키 163㎝에 계란형 얼굴과 마른 체형으로 갈색 머리에 치아교정장치를 하고 있다. 외출 당시에 김 씨는 모자를 쓰고 붉은색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반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착용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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