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두산 한화전 2연승, 약한 투수력과 강한 타력의 명암

by
2연승 두산이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약한 투수진과 강한 타격 사이의 갈림길에 있다.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Advertisement
필승계투조는 아직도 검증이 되지 않았다. 다시 과도기다. 그런데 한화전 2연승이다. 타력의 힘이다.

Advertisement
롯데전 2연패 후 만난 한화. 21일 잠실경기에서 7대2로 승리했다. 타선이 제대로 터진 깔끔한 경기. 그러나 필승계투조의 일원인 오현택은 2안타를 맞았다. 불안했다.

22일 연장 접전 끝에 8대7로 눌렀다. 10회 오재일이 결승타를 터뜨렸다. 홍성흔이 부진한 상황에서 오재일은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이날 팀의 마무리 홍상삼은 8회 만루 상황에서 볼넷 1개, 안타 1개를 허용하며 너무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Advertisement
필승계투조 운용 어떻게 해야 하나

지난 주말 두산은 5일 간의 휴식을 취했다. 4일간 휴식 후 우천취소. 시즌 초반 경쟁체제에서 벗어나 두산은 정재훈 오현택 홍상삼으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를 형성했다.

Advertisement
그런데 이들은 불안하다. 롯데전과 한화전 4경기에서 모두 그랬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필승계투조 자체의 컨디션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정재훈은 절묘한 컨트롤을 자랑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구위 자체가 여전히 떨어진다. 시즌 초반 방어율 0을 기록했던 오현택 역시 잔부상과 함께 상대 타자들에게 투구패턴을 읽히고 있다. 홍상삼의 구위는 괜찮지만, 위기관리능력이 매우 좋지 않다. 컨디션 자체가 좋지 않다. 때문에 두산은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이다. 또 하나는 미묘하게 어긋나고 있는 투수교체 타이밍이다.

Advertisement
투수교체 타이밍 자체가 늦다. 물론 결과론일 수 있다. 하지만 상황 자체를 세밀하게 살펴보면 항상 주자가 많은 상황에서 필승계투조가 가동된다. 5월과 6월 초까지 너무나 압박받는 상황에서 필승계투조가 등장, 많이 두드려 맞았다. 최대한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 교체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여전히 상황이 밀려 급박한 순간 필승계투조가 가동된다. 두산으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이 해결되면 두산은 치고 나갈 힘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상위권 도약 자체가 힘들 수 있다.

강렬한 타선

최근 오재일은 4경기에서 7타점을 올렸다. 두 차례 대타로 나서 모두 성공했다. 지난 롯데와의 1차전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도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롯데 손아섭의 엄청난 수비로 타구가 잡히긴 했지만, 매우 인상적인 타격이었다.

한화전에서도 홈런 1개를 포함, 결승타까지 터뜨리며 두산의 타격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트레이드됐던 넥센 이성열과 번번이 비교됐던 오재일의 맹활약이라 두산으로서는 더욱 반갑다.

여기에 이종욱과 민병헌의 테이블 세터진과 허경민의 알토란같은 타격도 빛난다. 두산의 강점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 홍성흔이 좋지 않은 상황. 김현수도 들쭉날쭉하며 중심타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폭넓은 선수층으로 이런 약점을 메우고 있다. 타격은 기본적으로 사이클이 있지만, 두산은 좋은 백업멤버들이 제 역할을 하면서 이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때문에 두산의 타선은 최소낙폭의 타격 부진을 겪은 뒤 곧바로 반등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것은 두산의 최대강점이다.

물론 약체 한화전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아직 불안하긴 하다. 하지만 약한 투수진을 뒷받침하고 있는 뚜렷한 메리트임은 부인할 수 없다. 이 부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체력적인 약점이 도드라지는 여름, 두산의 타선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다시 두산은 기로에 서 있다. 약한 투수진과 강한 타력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있다. 약한 투수진이 좋은 타격을 바탕으로 반등한다면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여전히 갈림길에 선 두산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