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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똑똑했던 소녀는 공부에 더 관심이 많았다. 특히 수학을 좋아했다. 경시대회에 나가 대상, 본상 등 상이란 상은 다 휩쓸었다. 수학 재능자로 영재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머리가 좋았던 소녀는 골프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10여년 뒤 그 소녀는 내셔널 타이틀이 걸려 있는 한국여자오픈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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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K9 승용차와 우승 상금 1억3000만원을 받은 전인지는 시즌 상금 4위(2억4900만원)으로 뛰어 올랐다. 신인상 포인트에서도 886점을 쌓아 983점인 1위 김효주(18·롯데)와의 격차를 97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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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의 운명을 바꾼 건 초등학교 5학년때였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 전종진씨(54)는 둘째딸을 데리고 골프 연습장에 데려갔다. 자식중에 한명은 운동을 시켜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아버지는 배고픈 스포츠가 아닌, 평생을 즐길 수 있는 골프를 딸에게 가르쳤다. 그러나 기대 이하였다. 생전 처음 보는 막대기(?)를 손에 쥔 전인지는 볼을 맞히기도 쉽지 않았다. 아버지는 포기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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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반대가 심했다. 공부에 더 소질이 있자 선생님들은 수업을 빼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는 골프 환경이 좋은 제주도로 전학을 보내버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좋은 코치가 있고, 연습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라면 마다치 않고 찾아다녔다. 제주도 한라중학교에 입학한 전인지는 몇 개월 되지 않아 전남 보성에 있는 득량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고등학교는 신지애(25·미래에셋)의 모교인 함평골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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