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팀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쳐 기쁘다."
SK 정상호가 시즌 첫 홈런을 결승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정상호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8번-포수로 선발출전했다.
정상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6푼3리(38타수 10안타)에 홈런 없이 4타점만을 기록중이었다.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고, 4월 중순 1군에 올라와서도 조인성에 밀려 기회가 많지 않았다. 5월 말 허리 통증으로 한 달 동안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만은 정상호의 날이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 3루수 앞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정상호는 5-5 동점이던 8회말 무사 1,3루서 상대 다섯번째 투수 김승회의 142㎞짜리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8-5로 승부를 결정 짓는 스리런홈런이었다. 올시즌 정상호의 첫 홈런포였다.
경기 후 정상호는 "롯데 배터리가 몸쪽 승부가 많다는 부분에 집중하고, 타석에서 몸쪽을 노렸다. 노림수가 통해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오랜만에 팀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쳐 기쁘다. 하지만 (백)인식이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며 선발 백인식의 승리가 날아간 데 대해 미안해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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