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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때인 1989년부터 변화의 기운이 돌았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됐다. 터닝포인트였다. 1992년 처음으로 줄기를 바꿨다. 1991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군에 입대했다. 1992년 포철(현 포항)에 입단, K-리그에 데뷔했다. 포철의 철벽 수비라인을 이끌며 팀의 우승을 일궈내며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신인 선수가 MVP(최우수선수)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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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년이 지났다. 그는 선장으로 런던올림픽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았다. 북중미의 멕시코(0대0 무), 유럽의 스위스(2대1 승), 아프리카의 가봉(0대0 무), 축구종가 영국(1<5PK4>1 승)을 차례로 따돌렸다. 올림픽 첫 4강의 문이 열렸지만 브라질에 0대3으로 패하며 주춤했다. 위기였다. 3~4위전의 상대는 숙적 일본이었다.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었다. 승부처에서 그는 환희를 연출했다. 일본을 2대0으로 격파하고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가 다시 한번 놀란 이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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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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