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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선물받게 된 사연이 재밌다. 류 감독에게 시계 선물을 보낸 팬은 서울에서 시계를 제작하는 김한뫼씨. 삼성의 열성팬이다. 김씨가 류 감독에게 직접 만든 시계를 선물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LG 김기태 감독 때문이다. 김 씨는 지난 15일 김 감독이 팬들루부터 시계를 선물받았다는 보도를 접하고 자신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자신의 직업 특성을 살려 직접 시계 제작에 들어갔다. 삼성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유사한 남색 가죽 줄에 구단 로고를 선명하게 박았다. 시계 알 뒷면은 투명하게 처리해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게 해 특색을 줬다. 류 감독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시계 아닌가. 팬께서 주신 선물이라 감사한 것도 있지만 디자인도 예쁘고 고급스러워 너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시계를 받자마자 김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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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는 익히 알려진대로 오래전부터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라이벌 기업으로 경쟁해 왔다. 하지만 야구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2002년 드라마와 같았던 극적인 한국시리즈를 벌였던 양팀의 뜨거웠던 관계는 이후 10년 동안 차갑게 식어버리고 말았다. 삼성은 2005년, 2006년, 2011년, 201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전통의 강호로서 면모를 지켜갔지만 LG는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며 오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양팀의 맞대결 결과, 14승5패로 삼성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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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3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LG가 승리를 거두며 LG는 삼성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시즌 상대전적도 4승4패로 균형을 맞췄다. LG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짐을 꾸려 구단 버스로 향하는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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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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