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창작촌은 오늘 업무협약식을 통해 시동을 걸게 됩니다."
개그맨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코미디창작촌이 100억 프로젝트로 본격 가동된다.
한국코미디협회(회장 엄용수)는 24일 오후 6시 코미디창작촌이 조성되는 경북 청도군과 서울 충정로 중국음식점 신차이로에서 '한국 코미디창작촌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에 앞서 전유성 청도코미디시장 대표, 김웅래 전 KBS 예능PD 등 코미디 관계자들이 '한국 코미디 정착촌의 미래와 발전 방안'에 대한 포럼을 열고 심도있는 토의를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해 구봉서 김영하씨 등 원로 코미디언들과 김학도 등 후배 개그맨들이 대거 참석해 코미디정창촌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를 뜨겁게 반영했다.
올해초 청도군은 한국 코미디의 역사와 발전상을 한눈으로 보고 직접 느끼며 체험하는 코미디 창작촌 사업이 국가 문화콘텐츠사업으로 확정돼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청도군은 올해 국비 30억원을 확보했고 내년 말까지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70억원, 지방비 30억원)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코미디 창작촌은 청도와 대구를 잇는 팔조령 자락인 이서면 양원리 옛 칠곡초등학교 터 6611㎡에 체험창작관과 생활관 등 2개 건물로 지어진다.
체험창작관은 재담에서 시작해 만담·악극·개그 등으로 변천해 온 한국 코미디 10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관련 자료를 보여 주는 코미디 전시관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미디 체험실, 300여 명이 들어가는 상설공연장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유머1번지'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웅래 전 KBS PD가 40여 년간 수집한 자료 1만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채플린관, 삐에로관 등도 마련된다. 또 생활관은 개그맨 지망생과 동아리 회원 등의 체류 공간으로 활용된다.
코미디창작촌의 초대 사장은 전유성씨가 맡으며 엄용수 김미화·이경규·최양락·주병진씨 등이 실무이사를 참여할 예정이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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