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다.
라파엘 나달(스페인·5위)이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스티브 다르시스(벨기에·135위)에게 0대3(6<4>7, 6<8>7, 4-6)으로 완패했다.
나달은 2년 연속 '윔블던 악몽'에 사로잡혔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다. 특히 2003년 윔블던 데뷔전을 치른 나달이 메이저 대회 단식 1회전에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프랑스오픈 우승 상승세도 이어가지 못했다. 프랑스오픈 우승자가 그 해 윔블던 첫 판에서 패한 것은 1997년 구스타보 쿠에르텐 이후 나달이 16년 만이다.
나달-윔블던의 인연은 악연이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2회전 탈락 이후 무릎 부상이 찾아왔다. 시즌을 접어야 했다. 나달은 올해 2월에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승승장구했다. 9개 대회에서 우승 7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달은 윔블던에 또 다시 발목이 잡혔다. 1회전 탈락이라는 충격을 안았다. 최근 연승 행진수도 '22'에서 멈췄다.
나달은 "몸 상태에 대해 얘기해봐야 변명일 뿐이다. 상대가 워낙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홈 이점을 안고 있는 앤디 머레이(영국·2위)는 베냐민 베커(독일·92위)를 3대0(6-4, 6-3, 6-2)으로 완파했다. 허리 통증 탓에 프랑스오픈에 불참한 머레이는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런던올림픽에서는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영국 선수가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36년 프레드 페리가 마지막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3위)가 1회전 진땀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37위)를 맞아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르는 등 접전을 벌였다. 2대0(7<5>6, 6-3)으로 이겼지만,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 햄프턴(미국·25위)은 슬론 스티븐스(미국·17위)에게 0대2(3-6, 3-6)로 져 1회전 탈락을 고배를 마셨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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