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장에 들어온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지친 기색이 보였지만,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구의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오랜 시간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두 달여만에 거둔 승리라 더욱 기뻤을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질문을 집중해서 받았다. '쿠바산 괴물' 푸이그는 이날 선제 솔로홈런을 포함해 8회 결승타까지 때려내는 '원맨쇼'를 펼쳤다. 매팅리 감독도 "오늘 매디슨 범가너의 공은 정말 공략하기 어려웠지만, 그런 그를 상대로 홈런을 만든 푸이그는 정말 대단하다"며 푸이그를 칭찬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즐겁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는 류현진을 칭찬할 때 쓰던 멘트다. 그는 류현진이 호투할 때마다 "현진의 플레이를 보는 게 즐겁다"고 말해왔다.
그래도 무조건적인 칭찬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매팅리 감독은 "분명 푸이그는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고, 좋은 선수다. 하지만 푸이그는 아직 발전하고 있다. 보여줄 게 많다. 아직은 최고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간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잘 던졌다. 안타는 좀 허용했지만, 우리가 오늘 승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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