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강민은 중견수로서 수비가 가장 좋은 선수로 꼽힌다. 당연히 다른 외야수와 마찬가지로 펜스에 대한 걱정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야구장 펜스를 전면 교체, 보수하기로 결정한 25일 김강민도 환영의 뜻을 보였다. 그런데 곧이어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어떻게 바꾼다는 거죠?"
김강민은 "펜스를 바꾸긴 해야하는데 어떻게 바꾸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냐"라고 했다. 바꿔도 안전에 위협이 된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뜻. 김강민은 "사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뛰어보질 못해서 거긴 어떻게 펜스가 돼 있는지 모른다"면서 어떤 펜스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외국이 모두 펜스가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특히 한국 팀이 전훈지로 가는 일본 오키나와도 펜스가 딱딱하다고 했다. 예전 일본 전지훈련에서 펜스에 부딪혀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경험도 있다고 했다. "펜스에 부딪혔다가 떨어져 잠시 이전 1시간 동안의 기억이 나지 않은 적도 있었다"면서 외야 펜스의 위험성은 어디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강민은 "펜스가 뚫리면 좋겠다. 펜스를 뚫고 나가 공을 잡아보고 싶다"는 농담을 했다. 그만큼 전력으로 부딪혀도 안전한 펜스를 원한다는 뜻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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