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화-삼성전이 벌어진 대전구장에서 한 번에 두 명의 투수가 바뀌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3-2로 앞서있던 한화는 8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투수교체 카드를 꺼냈다.
두 번째 투수이던 김광수를 내리는 대신 윤근영을 불러 올린 것이다. 한데 윤근영은 마운드에 섰다가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때 심판들은 한화 덕아웃 앞으로 모여 한화 코칭스태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실과 무슨 얘기를 주고받으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후 윤근영 대신 송창식이 교체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사정은 이랬다. 윤근영은 이날 1군 명단에는 포함돼 있었지만 25명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은 출전불가 선수였다.
한화 벤치에서 윤근영이 출전 엔트리에 들어있는 것으로 잠깐 착각하고 교체 신청을 한 것이다.
KBO 규정상 1군 엔트리는 26명까지 채울 수 있지만 출전 가능 명단에는 25명까지 채우도록 돼 있다.
이에 삼성 류중일 감독은 어리둥절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섰고, 심판진의 설명을 들은 뒤 별다른 어필을 하지 않았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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