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자기 앞에 차려진 밥상을 잘 처리해야 법. 특히 잔칫날 받게 되는 밥상에 강해야 진짜 스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는 스타였다. 그는 롯데에서 최고 연봉인 5억5000만원을 받는다. 또 국내 최고 포수에 걸맞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롯데는 26일 사직 NC전에서 챔피언스데이 '응답하라 1999' 행사를 열었다. 펠릭스 호세, 마해영 등 1999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 주역들을 초청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사직 2만8000석이 매진됐다.
강민호의 방망이가 모처럼 터졌다. 시즌 3호 솔로 홈런. 만원 관중 앞에서 동점 적시타에 이어 역전 홈런을 쳤다. 4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는 2-2로 팽팽하던 8회말 NC 구원 임창민으로 역전 결승 우월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롯데가 3-2로 앞서 나갔다. 강민호는 1-2로 끌려가던 5회 손아섭의 타점에 이어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3대2로 승리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강민호는 "나는 오히려 관중석이 가득 차는 게 좋다. 최근 2~3년 우리 롯데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했다. 그런데 올해는 관중이 많이 줄었다. 모처럼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해 마음이 설???면서 "앞으로 많은 팬들이 사직구장을 찾아주시면 더 힘을 낼 것이다. 제가 중학생일 때 호세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모처럼 다시 만났다. 영어 실력이 짧아서 욕으로 인사를 대신했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개인적으로 공필성 코치(롯데 1군 주루) 같은 롯데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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