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휴식 후 홈에서 두산전을 치르는 KIA호.
광주 두산전 내내 볼 수 없는 선수가 있다. KIA 불펜의 키 플레이어 송은범(29)이다. 송은범의 부진을 잠자코 지켜보던 KIA 선동열 감독.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송은범 살리기. 선 감독은 25일 "은범이에게 라이브 피칭 100개를 소화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시즌 중 불펜 투수에게 좀처럼 요구할 수 없는 이례적 조치. 갑작스러운 많은 투구수. 말짱할 리 없었다. 선 감독은 "피칭 후 어깨가 뭉친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두산과의 홈 경기를 앞둔 시점. 선 감독의 구상 속에 송은범은 없다. "두산전까지는 등판시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
잠시 마운드에 못 오르더라도 장기적 시각에서 반드시 살려내야 할 불펜 에이스. 선 감독의 관리 모드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 "당분간 편한 상황에서만 등판시키려구요. 여유있는 상황에서요."
송은범의 문제는 과연 무엇일까. 선 감독은 메커니즘의 문제로 보고 있다. "밸런스 문제인 것 같습니다."
송은범의 부활. 9연승으로 확 살아난 KIA호에 있어 중요한 퍼즐 조각 중 하나다. 그가 살아야 KIA 불펜이 산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택한 선 감독의 마음도 꼭 그렇다. "궁극적으로 송은범이 8회를 버텨줘야 합니다. 앤서니도 그래야 좋아질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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