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기를 2연승으로 마치며 3위에 올랐던 인천이 26일 열린 후반기 첫 경기 성남전에서 1대4로 대패했다.
경기를 마친 김봉길 인천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인데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인천은 성남의 빠른 측면을 봉쇄하지 못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김태환의 빠른 드리블에 이은 크로스가 김동섭의 2골로 연결되며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못한 것을 떠나서 상대팀이 준비를 많이 했다. 성남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전반기에 K-리그 최소실점(11골)을 기록했던 인천의 '짠물 수비'가 힘을 내지 못했다. 상대의 측면 공격에 잇따라 돌파를 허용했고 문전에서의 집중력도 떨어졌다. 김 감독은 대량 실점의 원인을 팀의 밸런스에서 찾았다. "실점은 수비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위(미드필드)에서부터 막아주지 못해 골이 너무 쉽게 나왔다. 전반전이 끝난 뒤 공수 간격이 넓다고 지적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팀 밸런스 유지나 기동력이 좋지 않았다."
인천은 29일 리그 선두인 포항과 안방에서 일전을 앞두고 있다. 대패의 후유증을 빨리 극복하는게 필요하다. 김 감독은 "오늘 패한 것을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경기는 대승을 할수도 있고 대패할 수 도 있다. 다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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