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6월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확실하게 떨어져서 내년을 기약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5할 이상의 승률로 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26일 현재 27승1무33패로 7위. 6위 두산에 3게임, 4위 KIA에 7게임 뒤져있다.
그동안 문제점은 드러나 있었다. 선발만 좋았을 뿐 타격과 불펜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안좋은 부분이 중요한 순간에 터져나오며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SK 이만수 감독은 여러 선수를 기용하면서 선발과 마무리 박희수 사이를 연결해줄 셋업맨을 찾았다. 여러 선수가 믿음 속에 등판했으나 결과는 계속 좋지 않았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박정배가 좋은 피칭을 하면서 비로소 SK 불펜진이 조금씩 안정감을 찾기 시작한 모습이다.
이젠 이런 승리조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승리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SK가 그동안 치른 61경기 중 7회까지 리드를 한 게임은 24게임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9개팀 중 한화(16번)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수였다.
무려 36차례나 7회까지 리드를 한 KIA나 31차례의 롯데, 29차례의 두산에 비하면 승리의 기회 자체가 너무 적었다.
적은 기회를 살려야 하지만 그러지도 못했다.
2위를 달리는 넥센도 7회까지 앞선 경기는 24번이었다. 그러나 넥센은 그 2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었지만 SK는 24번의 경기 중 5번 역전패했고, 19번만 이겼다. 승률이 7할9푼2리지만 전체 꼴찌다. 한화도 7회까지 앞선 16번의 경기 중 14번을 이겼다.
7회까지 뒤진 경우는 27번. 그중 단 1경기만 역전승을 했고, 나머지 26번은 모두 졌다.
불펜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리드를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지난 25일 목동 넥센전서도 3-2의 1점차 리드를 간신히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7회까지 레이예스가 2실점으로 막아내자 박정배가 8회말 3∼5번의 강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승리의 기회를 이었고, 9회엔 마무리 박희수가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최근 타선이 좋아지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7월의 반격을 위해선 타자들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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