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경남FC가 이변을 노리고 있다.
경남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를 치른다. 아픔이 있다. 전북 원정 무승 고리가 5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2007년 8월 19일 전북 원정에서 3대2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9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무8패다. 특히 2010년 5월 2일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전주성 전투'에서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다. 페트코비치 감독 부임 후 빠르게 전력을 재편했다. 상승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경남은 이번 주말 전북 원정이 '전주성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상하이 초청대회에서 예열한 경남은 23일 양산에서 열린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소나기 골을 쏟아내며 6대0 대승을 거뒀다. 창단 후 K-리그 최다 득점 승리이자 최다 골 차 승리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데뷔전 대승이자 분위기 대반전의 신호탄이었다. 반면 전북은 26일 수원 원정에서 4대5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원톱으로 변신한 부발로(2골)와 시즌 초반 2군을 오갔던 김형범(2골)의 화려하게 부활했다. 여기에 3-0으로 리드한 이후 이어진 후반에서도 강승조 이재안 등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공격적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전북이 강한가? 우리도 충분히 강하다"며 "지난 30년간 수도 없이 정상의 대표팀 혹은 클럽팀을 만났지만 한 번도 주눅 든 경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경남은 전북 원정에서 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한 경기를 쉰 보산치치가 가세한다. 여기에 부발로 강승조 이재안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가 날개를 펼 예정이다. 중앙 수비수 스레텐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부상서 돌아온 루크가 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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