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2개의 홈런을 날렸다.
김상수는 28일 대구 KIA전에서 상대 좌완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1-2로 뒤지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S에서 양현종의 2구째 체인지업(시속 126㎞)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비거리 105m짜리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3번째 홈런 손맛을 봤다.
하지만 김상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3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후 타석에 나와 또 다시 양현종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친 것. 이때도 마찬가지로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를 잡아당겼다. 비슷한 코스로 날아간 타구는 가볍게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더구나 이 홈런이 대구구장 왼쪽의 '대구은행 DGB홈런존'으로 넘어가면서 김상수는 상금 100만원까지 타게 됐다. 이 중 50만원은 김상수의 이름으로 적립돼 시즌 종료 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된다.
김상수가 한 경기에 멀티홈런을 친 것은 2009년 데뷔 후 처음이다. 김상수는 2011년에 처음으로 1군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지난해까지 매 시즌 2개씩 밖에 홈런을 치지 못했던 '똑딱이 타자'다. 올해 역시도 지난 5월 3일과 5일 부산 롯데전에서 각 1개씩의 홈런을 치면서 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한 경기에서만 2개의 홈런을 치면서 기대밖의 장타력을 선보였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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