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가 브라질 전에서 고의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태클을 가한 상대가 이번 달 바르셀로나 동료가 된 네이마르다.
피케는 1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23분 네이마르를 막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네이마르가 중앙선부터 질풍같은 드리블을 펼치자 뒷걸음치며 마크하던 피케는 아크서클 바로 앞에서 몸을 날리며 네이마르의 발을 걸어 쓰러뜨렸다.
만일 태클이 없었다면 단독 찬스에 이른 추가 실점이 예상되는 장면. 심판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고, 카메라는 당황한 피케와 관중석에서 연인의 퇴장을 지켜보는 가수 샤키라의 얼굴을 번갈아 비췄다.
네이마르는 아직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정식 상견례도 하지 않았다. 피케로서는 네이마르의 발을 걸면서 얄궂은 인사(?)를 하게 됐다.
브라질은 2분 만에 터진 프레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팽팽히 맞선 흐름은 44분 네이마르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완전히 브라질 쪽으로 기울었다.
브라질은 후반 2분 프레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9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설상가상으로 피케가 퇴장당하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스페인은 이날 패배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1차 스위스전 패배 이후 시작한 A매치 2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아울러 2008년,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2010년 월드컵 등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으로 하다가 '미니 월드컵' 결승전에서 완패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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