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은 "NC 젊은 투수들은 손민한을 본받아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경기력의 클래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완벽한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 그리고 위기관리능력까지.
지금 상황이라면 손민한의 단 하나의 약점을 공략할 수밖에 없다. 약 3년간의 공백과 어깨부상 전력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철저하게 손민한의 어깨를 배려해주고 있다. 그는 6월 30일 마산 두산전 직전 "올 시즌 손민한의 한 경기 투구수는 100개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상대팀은 끈질긴 승부로 많이 던지게 유도해 한계투구수에 일찍 다다르게 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노련한 손민한은 당연히 그런 부분까지 고려한다.
두산 김진욱 감독도 손민한의 투구에 감탄했다.
구체적인 이유까지 거론했다. 손민한이 선발로 나온 6월 29일 경기 전 두산 코칭스태프는 "손민한의 높은 공을 참아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고 한다.
그만큼 유인구에 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투구가 유인구를 낮은 변화구를 많이 사용하는 반면, 손민한은 가장 이상적인 높이의 높은 공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김 감독은 1회 상황을 예를 들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선상 2루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1사 1, 2루 상황. 풀카운트 상황에서 김현수는 143㎞의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잘 참았다.
다음 타자는 오재일. 손민한은 낮은 공으로 카운트를 잡은 뒤 또 다시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던졌다. 결과는 삼진. 후속타자 홍성흔도 몸쪽 패스트볼을 던져 내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비슷한 장면은 6회에도 나왔다. 2사 1, 2루에서 홍성흔에게 똑같은 높이의 높은 공을 던져 범타처리했다.
김 감독은 "높은 공을 치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손민한처럼 절묘한 높이의 높은 공을 던지면 당연히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온다. 그만큼 손민한의 높은 공 로케이션이 절묘했다. 오히려 그 공을 좀 더 찍어서 적극 공략하라는 주문을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 적장도 감탄한 손민한의 대단한 컨트롤이다. 마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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