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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막판까지 동국대에 재학중인 유격수 강민국(광주일고 졸)과 경합을 펼쳤다. KIA로서는 고심 끝에 선발 자원 수혈을 요청한 코칭스태프의 의중대로 차명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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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 신인드래프트 이후 5년만에 부활한 연고지 1차 지명, 남다른 의미가 있다. 게다가 현재 KIA엔 효천고 출신 선수가 없다. 현재 프로에서 활약중인 선수도 이성열(넥센) 정보명(롯데) 김선규(LG) 정도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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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직구 최고구속은 148㎞. 빠른 공을 바탕으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완투 능력도 있어 선발투수로서 키워질 재목이다. 특히 고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구속이 상승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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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의 부친 차용옥씨는 학창 시절 배구를 했다. 처음엔 아들이 운동하는 게 못마땅했다. 누구보다 운동선수로서의 삶이 힘든 것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차씨는 어쩔 수 없는 야구광, 그것도 타이거즈의 팬이었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공을 쥐어줬다. 문방구에서 작은 글러브를 사 아들과 캐치볼을 했다.
차명진은 용당초등학교 4학년 때 육상대표로 뽑혀 지역대회에 나갔다. 그나마 잘 하는 게 달리기였다. 이때 순천북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의 눈에 들었다. 또래보다 키가 크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아버지는 야구가 재미있다는 아들을 이기지 못했다. 결국 순천북초등학교로 전학해 야구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야구를 시작한 뒤엔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차명진은 "야구를 시작하고 나니, 뒷바라지 같은 건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다 알아서 해줄 테니 야구에만 집중하라고 하셨다"며 "이젠 좋아하시던 KIA에 갔다고 너무 좋아하신다. 자랑스럽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뻤다"고 밝혔다.
'아기호랑이'가 된 차명진은 "입단하면 김진우 선배의 커브를 배우고 싶다. 지금도 커브를 던지는데 김진우 선배 같은 파워커브를 장착하고 싶다"며 웃었다. 몸쪽 승부를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게 자신의 장점이라는 차명진, 과연 타이거즈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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