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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메이저 4연승을 한 기록이 있다.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대회를 휩쓸어 '타이거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천하의 우즈도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은 이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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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한때 남자골프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섹스 스캔들과 부상이 겹치면서 추락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예전 기량을 선보였고, 올해는 4승을 수확했다. 잠시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신데렐라처럼 등장했다. 그러나 급작스런 슬럼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결국 미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일본 투어에서 우승감을 되찾은 박인비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2승을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고, 올시즌 화려한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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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스윙도 독특하다. '교과서에 없는 스윙'으로 통하는 박인비의 스윙은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 듯 하다. 느린 백스윙과 톱에서 하늘로 높게 세워진 클럽을 보면 정통 스윙과 거리가 멀다는 느낌이 든다. 코킹을 거의 하지 않은 채 천천히 들어올리는 백스윙은 마치 아마추어 골퍼를 보는 듯하기도 하다. 특징은 또 있다. 이른바 헤드업을 하지 않고 임팩트 순간까지 공을 쳐다봐야 방향성과 정확한 임팩이 나올 수 있다는 스윙의 정석과 달리 박인비는 다운스윙이 시작됨과 동시에 눈은 타겟 쪽을 향해 있다. 하지만 박인비는 오랜 시간 훈련으로 자신의 스윙패턴을 만들었다. 일정한 리듬과 템포, 정확성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 됐다. 박인비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247.595야드로 88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두 번째 샷부터 박인비는 골프 지존다운 실력을 보여준다. 아이언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버디 기회를 잡는 레귤러 온 확률은 71.6%로 17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이른바 '컴퓨터'라 불리는 감각적인 퍼팅도 최대 강점이다. 박인비는 레귤러 온을 했을 때 퍼트 수가 홀당 1.702개로 1위에 올라 있다. 이렇다 보니 평균스코어 1위(69.643타)는 당연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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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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