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MBC 대학가요제가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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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관계자는 2일 "대학가요제 폐지가 확정됐다"며 "대학가요제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아 그동안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1977년 시작된 대학가요제는 2012년까지 36년 동안 개최된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축제다. 1회 대상곡인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시작으로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등의 명곡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알려지고 사랑받았다. 배철수, 노사연, 임백천, 유열, 신해철, 015B, 전람회, 김동률 등을 배출하며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등용문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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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00년대 이후 가요계가 아이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획사를 통해 가수들이 데뷔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대학가요제의 위상과 역할이 많이 약해졌다.
지난해 대학가요제에서는 외국인 대학생을 위해 특별 엔트리 부문을 신설하고, 예선 과정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제작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반향을 일으키는 데는 실패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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