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e스포츠 최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개막해 2일 끝난 '제4회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분야에서 출전한 4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한국은 이미 1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페셜포스'에서 각각 중국과 대만 대표팀을 꺾고 2개의 금메달을 사냥한데 이어 2일 '스타크래프트2'와 '철권' 종목마저 제패했다. 특히 '스타2' 결승전에는 이영호(KT)와 김유진(웅진) 그리고 '철권'에는 김현진과 배재민 등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으며 일찌감치 2개의 금메달은 확보한 상태에서 은메달도 2개 보탰다.
'철권'에서는 김현진이 배재민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꺾었고, '스타2'에선 김유진이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영호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물리치며 각각 금메달을 한국 선수단에 안겼다.
이번 대회는 이들 4개 종목 외에도 'FIFA 13', '니드 포 스피드' 등 총 6개 종목이 개최됐는데, 국가당 최대 4개 종목에서만 참가할 수 있었다. 한국이 4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따내며 e스포츠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은 사프리킨이 'FIFA 13'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니드 포 스피드'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크라브첸코가 '니드 포 스피드'에서 금빛 사냥에 성공하고 '스페셜포스'에서도 귀중한 동메달을 추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e스포츠 강국으로 꼽히는 중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한국에 아쉽게 역전패 한데 이어 'FIFA 13'에서도 은메달에 그치며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고 많은 취재진과 e스포츠 팬들을 파견한 대만도 '스페셜포스' 결승전에서 한국에 막히면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한국이 4개의 금메달을 따내고 수준급의 경기들이 이어졌음에도 불구, 대회 홍보와 관심 부족으로 1일에는 200여명 그리고 2일에는 100여명의 관중만이 e스포츠가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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