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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기로에 선 윤희상과 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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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고 변해야 산다."

한달 동안 잘했던 선수가 이후 잘 못하거나 지난해엔 잘했는데 올해는 못하는 '반짝' 선수들이 있다. 선수가 그 시기에만 잘할 수도 있지만 많은 야구인들은 상대의 분석을 많이 말한다. 타자가 어떤 공을 잘치고 어떤 공에 잘 속는지, 투수가 어떤 패턴으로 던지는지 직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의 모션이 다른지 등은 몇경기서 한시즌을 치르다보면 모든게 분석된다.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야 살수 있는게 프로야구다. 그래서 대부분의 야구인들은 "3년은 꾸준하게 잘해야 진짜 잘하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한다.

SK 윤희상과 세든도 이젠 변해야할 때인 듯하다. SK 이만수 감독은 3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전날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세든에 대해 "상대에 분석이 됐다. 이젠 변화를 줄 때다"라고 했다. 세든은 6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KIA 양현종과 1위를 다투던 세든이지만 최근 실점이 많아져 KIA전 이후엔 2.50으로 높아졌다. 특히 전날 KIA전서는 5회에만 도루를 3개나 허용하며 결국 대량실점을 하게 됐다. 세든은 그동안 도루를 3번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세든이 던질 때 도루를 시도한 횟수도 10번밖에 되지 않았다. 세든의 퀵 모션이 빠르지 않음에도 도루 시도수가 적은 것은 견제할 때와 타자에 던질 때와의 모션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주자가 도루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던 것. 그런데 전날 한경기서만 3개의 도루를 허용한 것은 그의 모션에서 작은 틈새가 발견됐다는 것을 의미했다. KIA 선동열 감독도 3일 "세든이 다리를 들었을 때 투구와 견제의 차이가 크지 않아 까다로웠다. 처음에는 뛰기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이를 파악하고 뛴다"고 했다.

4월에 3승을 거둔 뒤 두달 동안 승리없이 4패만 기록했던 SK 윤희상 역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해 SK에서 유일하게 시즌 내내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등판해 데뷔 첫 10승을 거뒀지만 올시즌은 녹록지않다. 지난해와 비슷한 패턴의 투구가 통하지 않는 것. 특히 변화구 구사가 늘어나면서 상대가 변화구를 예측하고 들어오는 모습이 많아졌다. 이 감독은 "상대가 분석하고 알고 들어오기 때문에 항상 똑같으면 안된다. 변화를 줘야 한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와이번즈와 KIA 타이거스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SK선발투수 세든이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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