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난타전 끝에 한화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2-7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으며 9대8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숨막히는 승부였다. 기선은 LG가 잡았다. 1회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한화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니, 승기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2회였다. 1번 고동진을 제외한 8명의 타자가 안타 9개를 몰아치며 대거 7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브랜드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지 못하고 실점을 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으나 2회 이병규(7번)에게 적시타, 4회 손주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한화가 4회 1점을 보태 5회말이 시작되기 전 스코어는 8-4 한화의 리드였다.
운명의 5회. 이브랜드가 흔들렸다. 1사 1, 3루가 되자 김응용 감독은 과감히 이브랜드를 내리고 신인 조지훈을 투입했다. 지난달 20일 1군에 처음 올라와 4경기에서 씩씩하게 잘 던진 조지훈에게 기대를 걸었던 것. 하지만 조지훈은 등판하자마자 정의윤에게 사구를 내주더니, 이어 등장한 이병규(9번)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구원투수 윤근영이 위기를 막아 8-7 리드를 지켰지만 이미 경기장 분위기는 LG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LG는 7회 이병규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고 대타로 등장한 이진영이 송창식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반면, 한화는 8회초 1사 1, 3루 찬스와 9회 1사 2루 찬스를 모두 놓치며 추격에 실패하고 말았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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