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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선수들, 올스타 되려면 책임감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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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로서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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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한화전이 취소된 2일 잠실구장. LG 김기태 감독은 취재진과 티타임을 가지며 여유를 만끽했다.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던 중 올스타전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올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LG 선수들의 올스타 싹쓸이다. 지난달 10일부터 팬투표가 시작됐는데, 2일 현재 LG가 포함된 웨스턴리그(LG, KIA, 넥센, 한화, NC) 베스트 11이 모두 LG 선수들로 채워졌다. 득표율도 압도적이다. LG 선수 중 가장 적은 표를 얻고있는 선수가 1루수 부문 김용의인데, 김용의 마저도 2위인 박병호를 10만여표차로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큰 이변이 없는한 이번 올스타전 웨스턴리그 선발라인업은 LG의 단일팀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 선발 자리를 롯데 선수들이 모두 차지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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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야구를 잘해서다. 올시즌 LG가 신바람 야구를 부활시키며 좋은 성적을 거두다 보니, 숨어있던 LG팬들이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의 인기구단인 만큼 팬들의 결집력도 대단하다. 이런저런 사연들이 모여 올스타 싹쓸이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팀을 이끄는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의 선수들이 올스타에 뽑힌다는 것 자체가 기쁜일. 김 감독은 LG 선수들의 독주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뽑아주시는 것인 만큼 선수들은 책임감과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올스타에 걸맞는 실력과 행동을 팬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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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신설된 구원투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최다득표를 놓고 경쟁 중이기도 한 봉중근 역시 "그동안 추천선수로만 올스타전에 나갔는데, 이렇게 팬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셔서 매우 뿌듯하다"며 "항상 팬투표로 뽑히는 선수들이 부러웠다.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건 프로선수가 아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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