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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최강희 감독과 지난 1일 인터뷰를 가졌다. 최 감독은 전북 시내의 한 커피숍에서 가진 자리에서 그동안 불거진 대표팀의 논란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기성용의 트위터 논란도 질문 중 하나였다. 최 감독의 답변은 이랬다. "난 트위터를 안해서 잘 모르는데, 주변을 통해 들었다. 그런데 난 선수를 미워한 적도, 싸운적도 없다. 선수가 용기가 있으면 나한테 찾아와야 한다. 이천수나 고종수처럼 자기 표현을 하는 선수들은 좋다. 욕먹어도 자기 표현을 한다. 그래도 공인인데 뉘앙스를 풍기면서 오해를 부르면…, 그런건 논란이 될 수 있는 일이니 하지 말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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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 후폭풍이 거셌다. 최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기성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접었다. 기성용은 3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어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다 삭제했다'면서 '인터뷰 기사가 나가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표현되지 못하고 오히려 기사에 덧붙여 나가는 부분이 있어 오해를 샀다'고 밝혔다. 이후 윤석영(QPR)이 최 감독의 '혈액형 발언'에 대한 생각을 트위터를 통해 밝히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O형 성격은 좋지만 덜렁거리고 종종 집중력을 잃어, 경기전에 많은 얘기를 나눠야 한다"라는 최 감독의 발언에 윤석영이 트위터에 혈액형이 O형인 수비수들의 이름을 거명한 것이다. 윤석영이 남긴 글은 '2002년 태극전사들 중 수비수들이 대부분 O형'이라는 것이 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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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최 감독은 평소보다 말수가 적었다. 그리고 차분하게 진실을 밝혔다. "(그 발언은) 이천수와 고종수처럼 자기 표현을 할 줄 아는 선수가 낫다는 뜻으로 얘기한거다. (기성용이) 비겁하다고 얘기한게 아닌데 중간 얘기가 다 빠지고 그런식으로 나가니, 내가 마치 박주영을 미워한다고 알려진 것과 같은 경우가 됐다." (최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인터뷰에서 "박주영을 미워한 적이 없다"며 오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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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애써 말을 아꼈다. 그러나 그는 "이제 대표팀 감독이 아니니, 변명을 해야 할 일도 아니다. 본인들이 판단할 일이다. 결혼식을 마치고 영국으로 떠나는 사람을 그렇게 보내게 돼 아쉽다"며 기성용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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