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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생각에서 나온다. 그래서 현실이 더 안타깝다. "수고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생들 많았다"…, 이런 배려와 격려, 감사의 마음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여유는 다 팔아먹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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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사회와 달라야 한다. 스포츠정신은 변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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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감독이 답답한 마음에 한마디 했다. "선수는 운동장에서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다. 실력으로 평가를 받으면 된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게 축구 실력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제 얼굴에 침 뱉기 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최강희 감독의 말에 섭섭할 수 있다. 오해가 있을 수 있다. SNS는 개인의 소통공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잠깐만 생각해보자. 확실한 게 있다. 축구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잖아도 비난받고 있는 A대표팀이다. 감독의 잘못이든, 선수의 잘못이든 그건 중요치 않다. 정말 무의미하다. "당신이 조금 더 잘못했소"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조금 덜 잘못했소"라는 자위밖에 되지 않는다. 같이 머리 숙이고, 노력하고, 갈 길을 찾아야 할 때다. 이 부분에서는 기자도 미안함이 있다. 실망감에 꼭 했어야 할 말을 생각하지 못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라는 말 말이다. 월드컵본선 8회 연속진출의 노고를 잊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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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내 불화, 있을 수 있다. 외국 대표팀에서 그런 일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 상식을 넘어서는 일도 많다. 그렇다고 그런 것까지 '세계화'에 발맞출 일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서가 있다. 우리의 근본이 있다. 불화가 있었다면 털어내면 된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지금 우리의 목표는 또 한번의 월드컵 기적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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