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축구단과 치열한 선수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리그 챌린지의 상주 상무가 감독 부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승점 30(8승6무1패)로 1위 경찰축구단(승점 31·10승1무3패)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주가 7일 안방에서 부천을 상대로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주는 이영익 수석 코치가 부천전을 지휘한다. 박항서 상주 감독이 광주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고, 심판에게 욕설을 해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퇴장 징계까지 합치면 총 7경기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부천전은 박 감독 없이 치르는 첫 경기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주에게 찾아온 올시즌 첫 고비다. 박 감독의 공백에 이어 상주는 중앙 수비수이자 팀의 주장인 김형일마저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팀의 구심점이 모두 사라진 가운데 상주가 선두 등극을 위해 부천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올시즌 상주는 부천에 승리가 없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주가 올시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상대 구단은 부천이 유일하다. 부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상주가 챌린지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부천도 전력 손실이 있다. 올시즌 2골-3도움으로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던 임창균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특히 부천은 최근 안양과 경찰, 충주에 잇따라 패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감독과 주장을 모두 잃은 상주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리지만 임창균의 공백이 커 보인다.
줄곧 3위를 지켜오던 부천이 상주전에서 패하면 중위권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4위 광주(승점19)와 5위 안양(승점 18)이 부천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상주는 4연승을 거둔다면 6일 열리는 수원FC와 경찰축구단의 결과에 따라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선두 탈환을 노려볼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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