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의 장인 축구 그라운드에서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도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에서다.
사건은 6월 30일 브라질 마라냥에서 열린 아마추어 축구 경기 도중 벌어졌다. 이날 경기 도중 심판을 맡은 오타비아 다 시우바는 쥬지뉴 아브레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보였다. 아브레우는 격하게 항의했다. 둘은 엉켜붙어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격분한 다 시우바 주심이 흉기로 아브레우를 찔렀다. 피를 흘린 아브레우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아브레우는 병원으로 가는 길에 숨졌다. 이 장면을 본 아브레우의 동료들이 다 시우바 주심에게 달려들었다. 관중석에 있던 아브레우의 친척들과 지인들도 합세했다. 돌을 들어 다 시우바 주심을 내리쳤다. 이들은 쓰러진 다 시우바 주심을 폭행했다. 다 시우바 주심은 경기장에서 숨을 거두었다. 하지만 화가 풀리지 않은 관중들은 다 시우바 주심의 목을 자르고 말았다. 한 용의자는 다 시우바 주심의 머리를 집어든 뒤 운동장 한가운데 말뚝을 박는 엽기행각을 펼쳤다. 마라냥 지역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축구장에서 엽기 행각은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선수들 사이의 엽기 반칙이 가장 많다. 1980~1990년대 잉글랜드에서 뛰었던 비니 존스는 자신의 태클에 쓰러진 선수를 손으로 얼굴을 밀어버렸다. 상대 선수를 향해 침을 뱉기도 했다. 경기 시작 3초만에 경고를 받기도 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마르코 마테라치의 욕설을 참지 못하고 가슴팍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는 2004년 6월 유로2004 덴마크전에서 크리스티안 파울젠의 얼굴에 침을 뱉았다. 올해 4월에는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첼시와의 경기 도중 상대팀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물기도 했다.
1995년 맨유의 스트라이커 에릭 칸토나는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 도중 퇴장당했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한 상대팀 관중에게 날아차기를 해 중징계를 받았다. 2007년에는 수원 소속이던 안정환이 서울과의 2군경기에서 상대팀 팬의 욕설을 참지 못하고 관중석에 난입하기도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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