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SNS)로 시끌벅적한 한국축구다.
아우들이 제대로 된 SNS 활용법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너무나 아쉬웠던 이라크와의 8강전 후 SNS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한 이광훈과 연제민이 사과의 글을 남겼다.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팬들에 대한 예의의 표시였다. 연제민은 '정말 미안하다 애들아. 그리고 모든 축구팬들께 죄송합니다. 청대가 이렇게 마무리되니 허무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네요. 애들아 3년 동안 이렇게 맞춰왔다가 끝났다는 게 너무 아쉽다. 보고 싶을거고 평생 못 잊을 거야. 사랑한다'라고 했다. 이광훈이 연제민의 글에 '죄송합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주장' 이창근도 가세했다. 그는 8강전 후 '정말 감사드립니다. 늦은 시간 이렇게 응원해주셔서…'라며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고 얘들아! 그동안 정말 행복했다. 더 성장해서 또 보자! 사랑하고 영광이었어. 잘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SNS는 끈끈했던 이광종호의 모습을 보여준 단면이었다. 경기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단단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창근이 조별리그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팀의 주장으로서 부끄럽다'라고 자책하자, 미드필더 김선우는 '앞으로 잘해보자 캡틴! 네가 있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같은 우애속에 이광종호는 하나의 팀으로 뭉칠 수 있었다.
이창근은 콜롬비아와의 16강전 후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글을 남겼다. 많은 팬들이 찬사를 보냈다. 형들에게 여러가지를 보여준 리틀 태극전사들이었다. 이광종호의 선전은 우연이 아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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