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10대 여성을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용의자가 오원춘 사건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일 1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9살 심모 군을 체포했다.
피의자 심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17살 김모 양을 용인의 한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려다 김 양이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군은 수사망이 좁혀 오자 당일 밤 경찰에 자수했다.
심군은 숨진 김양의 시신을 모텔 화장실에서 잔혹하게 훼손한 뒤 유기함으로써,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수원 오원춘 토막살인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심 모군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수원에서 끔찍한 살인 행각을 벌인 오원춘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 "오원춘은 잘 모르며 그 사건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심 군은 '호스텔과 같은 잔인한 영화를 즐겨보느냐'는 질문엔 "(호스텔)봤다. 잔혹 공포영화를 자주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도 했다.
호스텔은 2005년 미국의 일라이 로스 감독이 만든 잔혹 공포물로, 거액을 낸 뒤 납치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고문과 살인을 즐기는 비밀 클럽 이야기를 다뤘다.
심군은 "시신을 훼손할 때 아무 생각이 없었으며 빨리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며 "내가 살려고 시신을 훼손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심군이 모텔 객실 컴퓨터를 통해 시신훼손 관련 자료를 검색한 적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살해 배경을 조사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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