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을 넘고 FA컵 8강 무대에 날아오른다는 각오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2013년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올해 제주의 목표 중 하나가 바로 FA컵 우승이다. 우승상금 2억원 뿐만 아니라 제주의 염원인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
지난 32강전에서 건국대를 2대1로 격파한 제주의 16강전 상대는 수원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제주는 최근 수원만 만나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제주는 최근 대 수원전 2연승 및 최근 대 홈 수원전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정규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서동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반면 수원은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김두현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한 데 이어 조지훈 서정민 민상기 정대세가 차례로 부상 악몽에 빠졌다. 곽희주 이용래 조동건 보스나 역시 부상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연제민 권창훈 박용준은 20세 이하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막 귀국해 기용이 쉽지 않다.
반면 제주의 전력은 상승세다. 페드로가 지난 6일 경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시즌 13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으며 간판 수비수 홍정호는 경고 누적 퇴장 징계로 뜻하지 않은 휴식을 가졌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이진호 황도연은 경남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새로운 둥지에 연착륙했다.
13일 정규리그 18라운드 홈 경기까지 수원과 홈 2연전을 치르게 된 박경훈 감독은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이다. 하지만 FA컵 정상을 위해서는 언젠가 넘어야 할 산들이다. 최근 맞대결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주말 정규리그에서도 승전보를 울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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